경북 영덕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자가 발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덕군과 영덕문화원은 2003년 '영덕의 독립운동사' 발간 후 15년 동안 조사·연구된 결과를 정리·보완한 '증보판(增補版)'을 발간했다.
3.1만세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 지난해부터 집필을 시작한 증보판은 612쪽 분량이다.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이 연구·조사와 집필을, 지역 향토사학자들이 교정을 각각 맡았다.
증보판은 영덕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펼친 반일운동을 국권회복과 국·내외 독립운동으로 나눠 체계적으로 담았다.
또 기존 책자의 목차 총 8장에서 여성운동을 별도의 장으로 만들어 총 9장으로 구성했다.
영덕의 의병항쟁과 3.1운동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탁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다.
특히 영덕의 독립운동사 발간 당시 136명이었던 독립유공자 수가 230명으로 늘어난 것을 알리기 위해 '영덕지역 3.1운동 독립운동 참가자 재판'을 부록으로 마련했다.
군은 이 책자 1000여부를 도서관, 학교, 도내 각 시·군 등에 배부해 영덕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알릴 방침이다.
이희진 군수는 "증보판 발간으로 영덕이 호국역사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