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3시 14분께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리 동방 20km 해상에서 29t급 채낚기어선 A호(승선원 12명)와 러시아 국적 상선이 충돌했다.
포항해경은 헬기,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등을 사고해역으로 급파하고 A호와 교신하며 실시간으로 피해상황을 확인했다.
사고 직후 A호 기관실이 침수돼 배수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승선원 12명은 인근을 지나던 28t급 채낚기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승선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호는 선수 일부만 남기고 전복된 상태다.
포항해경은 승선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