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와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가 공동 주최한 '제야의 종 타종식'이 지난해 12월 31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 신라대종공원과 익산역 광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이원 생중계됐다.
이날 밤 10시 신라대종공원에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11시 본 행사를 알리는 신라고취대 행렬, 양 도시 시민 만남 퍼포먼스, 양 도시 시장 영상 영상대화 등이 이어졌다.
또 양 도시 대합창단의 노래와 새해소망과 덕담 영상이 방영됐다.
자정이 가까워 오자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새해를 맞는 카운트다운이 펼쳐졌다.
이어 성덕대왕신종의 웅장한 울림과 예술적 가치를 그대로 재현한 신라대종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불꽃, 새해 소망을 담은 2000여개의 풍선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마지막은 양 도시 대합창단과 관객이 함께 '까치 까치 설날은' 노래로 장식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타종식을 자매도시인 익산시와 함께 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새해의 타종이 두 도시 상생 발전과 동서화합을 이끄는 큰 파동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