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문화광관축제'로 선정됐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년간 1억2000만원의 국비와 문화관광축제 명칭 사용,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국내·외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게 된다.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가 지난 2004년 시민의 날에 맞춰 불꽃쇼를 진행한 후 지역기업과 포항시,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매년 7월 개최 시기를 시민 설문조사, 대시민 공청회, 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난해부터 5월말로 변경했다.
축제 기간도 5일에서 3일로 줄었지만 151만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167억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만들어 냈다.
특히 지난 축제에서는 일월신화를 바탕으로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축제 전반에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신라에 빛이 사라진 후 신라에서 일본으로 간 사신들이 세오녀가 짠 비단을 받아 희망을 담아 귀국하는 내용을 '불빛 퍼레이드'로 선보였다.
또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고 빛을 되찾는 스토리는 '국제불꽃쇼', 빛을 찾고 기쁨의 잔치를 여는 '뮤직페스티벌'까지 일자별로 스토리를 라인을 구축해 장기적 발전 기반을 다졌다.
올해 축제는 오는 5월 29~31일까지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포항시민 5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와 세계연출 트렌드를 선보이는 국제불꽃쇼, 관광객 욕구를 자극할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관광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포항의 지리‧역사적 특성이 반영된 불과 빛 소재의 축제를 통해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경제·관광활성화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