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중국 우한 시에서 발생한 집단 폐렴과 관련, 원인으로 지목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분석 및 검사법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질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표에 따라 중국 보건당국이 10일 푸단대학교를 통해 공개한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 분석했다. 질본은 초기 분석결과, 박쥐유래 사스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89.1%)이 있다고 밝혔다. 

참고로 신종 바이러스는 기존에 알려진 사람감염 코로나바이러스 4종과의 상동성은 39~43%를 보였다. 반면,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와는 50%를, 사스-코로나바이러스와는 77%의 상동성을 보였다. 

질본은 현 단계에서 이러한 상동성으로 사스바이러스와의 직접적 연관성 및 독성을 확정할 수는 없고, 바이러스 분류, 감염력, 독성 확인하기 위해 심층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질본 감염병분석센터는 1개월 내 검사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사법 개발 이후 지자체에 기술을 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 우한 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확인 41명 (사망 1명, 중증 7명, 퇴원 6명), 접촉자는 총 763명(접촉자 중 46명은 의학적 관찰 해제, 717명 관찰 중) 현재까지 추가 환자 발생은 없다고 발표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