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다음달 12일까지 4차산업 관련 기술을 활용,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원자력발전소 상태 판단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한수원은 정부 지원과제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울산과학기술원, ㈜엠엔디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원전의 비정상 운전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이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원전 상태를 진단하는 데 최적인 인공지능 모델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대회는 온라인 경쟁방식으로 4주간 진행된다.
참가자가 한수원 모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인공지능 모델을 제안하면 실시간으로 모델 정확도를 비교, 순위가 정해진다.
총상금 1000만원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결과는 한수원이 개발중인 원전 운전지원 기술에 활용될 예정이다.
원전 운전지원 기술은 원자력발전소에 고장·이상상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비정상 운전 상태를 진단, 발전소 운전원에게 알려주는 것을 말한다.
자세한 사항은 한수원 홈페이지(www.khnp.co.kr), 대회 운영 대행사인 데이콘 홈페이지(www.dacon.i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4차산업 관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협업해 원전 안전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