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황은 확진자 4명이며 조사대상 유증상자 4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추가 확진환자는 없었으며, 조사대상 유증상자 244명 중 199명은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명, 격리해제됐다. 나머지 41명은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본은 4명의 확진자 상태에 대해 안정적이지만, 4번 환자는 계속 집중관찰하며 치료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환자의 접촉자 387명에 대한 모니터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중 15명이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확인,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우한시로부터의 입국자 3023명에 대한 전수조사와 관련, 중복 입국기록이 있는 32명을 빼면 내국인은 1160명, 외국인은 1831명 등 총 2991명)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1160명 중 75명이 출국하고 1085명은 현재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 701명(65%)은 모니터링 중으로 이 중 10명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외국인 1831명 중 1433명(78%)은 출국을 했고, 국내 체류자는 398명으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질본은 진단검사와 관련해 검사 소요시간을 현재의 1/4로 줄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의 검증절차를 완료했다. 내일(31일)부터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초 전국 주요 민간 의료기관까지 신속검사체계가 가능토록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30일 이전에는 판코로나바이러스검사와 염기서열분석의 2단계 24시간이 소요됐다. 31일부터는 리얼타임 RT-PCR 검사로 6시간 만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관련해 환자 샘플로부터 채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배양은 아직 진행 중이다. 질본 관계자는 “바이러스 배양은 2~3주가 걸리며,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배양을 하고 있고 분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도 “현 시점에서 진단법 개발에 1순위에 두고 향후 임상적 연구나 치료법 개발도 준비 중”이라며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염두에 두고 연구 자원 등을 고려해 조만간 연구를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독일, 일본, 베트남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 의심사례가 보고된 만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다시 개최한다. 질본은 WHO 긴급위원회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 등 국제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