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 현재 새롭게 추가된 확진환자의 역학조사 결과가 확인됐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우선 13번째 확진환자는 28세 한국남성으로 31일 임시항공편으로 1차 귀국한 입국 교민 368명 중 1명이다. 1차 입국교민 전수 진단검사 과정에서 확인돼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조치됐다.
입국 시 증상을 호소했던 18명을 포함해 나머지 1차 입국 교민 367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일 임시항공편으로 귀국한 2차 입국교민도 현재 전수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며, 우선 시행된 유증상자 8명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다음 14번 환자는 40세 중국국적 여성으로 12번 환자의 가족이다.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15번 환자는 43세 한국남성으로 지난달 20일 우한시에서 입국, 당시 4번 환자와 같은 비행기(16:25 KE882)를 탑승해 관리중이던 대상자였다. 이 환자는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을 호소해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진행된 8번째,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발표했다. 먼저 8번 환자는 62세 한국여성으로 접촉자는 현재까지 72명이다. 이중 3명이 유증상자로 확인됐고, 2명은 음성, 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8번 환자는 7번 환자와 우한시에서 원래 알고 지낸 사이로 귀국 시 같은 비행기(22:20 청도항공 QW9901) 옆 좌석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항공기 승객 및 승무원 등 접촉자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8번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대중목욕탕, 대형마트 등을 방문했으며 이에 대한 환경소독을 진행 중이다.
또 12번 환자는 48세 중국 남성으로 접촉자는 138명이다. 이 중 가족 1명이 확진(14번째 환자)돼 분당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다. 나머지 접촉자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12번 환자는 증상 발현 후 의료기관, 음식점, KTX, 극장 등을 이용했다.
이에 따라 2일 오전 9시 현재 총 429명의 조사대상 유증상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여 15명 확진, 327명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 8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환자들의 상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며, 네 번째 환자도안정적인 상태에서 폐렴 치료를 지속하고 있다. 접촉자 683명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이중 5명 (3번 관련 1명, 5번 관련 1명, 6번 관련 2명, 12번 관련 1명)이 환자로 확진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