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남국 변호사, 잘 하시라는 얘기가 아니라 물러나시란 얘기예요. 솔직히 이제까지 어디서 뭐 하시던 분인지 모르겠는데, 국민을 기만하려는 사람은 절대 공직에 나와서는 안 되는 겁니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혔다.
진 전 교수는 “조국의 대국민 사기극에 적극 가담하신 것으로 아는데, 그 눈엔 국민이 그런 야바위에 속아 넘어가는 바보로 보이나 봐요. 청운의 부푼 꿈을 품는 건 좋은데, 정치생활을 국민 상대로 사기 치는 것으로 시작하면 곤란하죠. 그 사기극을 벌인 공로로, 반성할 줄 모르는 키스 미수범의 대타로, 여기저기 행패 부리고 다니는 파시스트 추적군중을 대표하여 자객공천을 받겠다? 이제부터 자신을 귀히 여기세요. 앞으로 민주당 자폭의 도화선이 되실 몸이니”라고 저격했다.
앞서 지난 17일 ‘조국백서’ 필진인 김남국 변호사가 같은 당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변호사는 18일 오후 4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강서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김 변호사가 강서갑에 출마하면 심사와 경선에서 신인 가산점 20%를 받게 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당에 쓴소리를 냈던 금 의원의 지역구에 조 장관을 옹호하고 있는 김 변호사가 출마하면서 ‘자객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서갑에서 17~19일 추가공모를 받기로 결정했다. 강서갑이 단수신청 지역이 아닌데도 추가공모 판정이 내려진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금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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