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의 사망 소식이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우한에 위치한 국가 지정 코로나19 치료 병원 원장이 코로나19로 사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CCTV에 따르면 리우즐밍 우한 우창병원 병원장은 코로나19에 감염돼 18일 오전 10시30분 사망했다. 그가 병원장으로 있던 우창병원은 2014년 설립된 3급 종합병원으로 총 966명이 근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발병지 우한의 첫 거점 병원으로 선정되면서 이 병원 의료진은 연일 과로에 시달려왔다.
그의 지인들은 “평소에 매우 건강했다. 그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세상을 떠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앞서 17일 밤 언론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이 보도됐으나 그의 아내가 “리우의 병세가 심각하긴 하지만 아직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 여전히 치료 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며 잠잠해졌다. 그러나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18일 오전 10시30분 우창병원은 “리우 병원장을 살리려 끝까지 노력했지만 끝내 사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