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수원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둔 토르스텐 핑크 빗셀 고베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빗셀 고베는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수원 삼성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수원을 상대로 파상공세를 펼치던 고베는 후반 45분 후루하시 쿄고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2일 조호르 다툴 탁짐(말레이시아)를 5대 1로 격파했던 고베는 2승(승점 6점)을 올리며 G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후 핑크 감독은 “원정에서 승리했다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우리의 스타일을 펼치기 힘들었다. 변수 속에서 적은 찬스를 살려서 다음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중요한 결과를 냈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고베는 4-1-4-1 전술을 꺼내들었다. 이에 대해 핑크 감독은 “수원의 시스템에 맞춰 내놓은 전략이다. 전술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전 시작에 앞서 교체한 토마스 베르마엘렌을 두고 “문제가 있었다. 리스크를 가지고 가고 싶지 않았다”며 “교체 되어 들어온 와타나베가 빌드업을 잘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따”고 언급했다.
끝으로 핑크 감독은 “수원이 좋은 시즌을 가져갈 수 있길 기도하겠다”고 말하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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