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코로나19가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2020시즌 홈 개막전 연기 가능성이 대두됐다.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가 19일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대구FC 구단도 참석했다.
프로축구단 대구FC는 오는 29일 홈 구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를 상대로 2020 K리그1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구단도 고심에 빠졌다. 이날 시에서 마련한 긴급 대책회의에서 이 문제가 제기됐다.
회의에서는 오는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열릴 예정인 K리그1 개막전을 연기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정을 연기하기 위해 프로축구연맹에 공문을 전달했다.
DGB대구은행파크는 지난 시즌 9차례 매진을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팬이 들어차는 곳이다. 대구FC 구단주이기도 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홈경기 연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구FC는 홈 개막전을 연기할 경우에 대비해 경기 일정을 소화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수그러드는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개막을 불과 열흘 앞두고 다시 확산세로 돌아서면서 프로연맹 역시 골머리를 싸안게 됐다.
오는 21일 K리그1 12개 구단 관계자들이 모이는 '대표자 회의'에서 대구의 개막전 일정 변경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대응책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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