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대구시가 관리해야하는 신천지 교인이 1984명 추가돼 총 1만252명으로 증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8일 코로나19 대구광역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어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신천지 교인 명단을 대구시가 관리하던 신도 명단과 대조한 결과, 대구교회와 다른 지파의 신천지 교인과 신천지 교육생이 포함돼 총 1984명이 추가됐다"며 "대구시에서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은 총 1만 252명이며, 추가된 교인 중에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당초 신천지 대구교회가 대구시에 제출했던 신천지 교인 명단에 교육생 등을 누락했던 것이 드러난 것이다. 기존 대구시 관리하던 신천지 교인은 8269명이었다. 여기에 1984명 추가돼 총 1만252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 교회를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신천지에 교육생 등에 대해서도 요청했지만 신천지 측은 교육생은 신도가 아니기 때문에 명단이 없다며 고의로 교육생 숫자를 누락했다. 정밀조사 및 기초조사에서 확진자로 판명된 교육생도 있었다. 대구시 요구에 대해서 신천지가 허위 명단을 제출한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현재 고발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확진받고도 자가격리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달서구청 공무원에 대해서는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자가격리 의무 위반자도 전원 고발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권 시장은 "추가 명단은 어제 밤 늦게부터 소재를 파악 중이다. 오늘 중 최대한 추가 명단 교인들에 대한 소재파악을 담당 공무원을 통해 할 것이다. 전화가 불통일 경우 경찰을 통해 끝까지 추적해서 파악하겠다. 이전에 연락두절이었던 225명도 경찰 협조로 전원 파악했다. 명단에는 외국인 이름으로 추정되는 사람도 있다. 외국인이 몇 명인지는 전수조사하면 확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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