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영덕에서 고려시대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곽 유적이 발견됐다.
영덕군에 따르면 유적이 발견된 곳은 포항~영덕 고속도로 건설공사 3~5공구 내 영덕군 남정면 양성리 일대.
성곽 둘레는 400m, 내부 면적은 1만㎡로 추정된다.
직경은 동서 110m, 남북 100m다.
성지는 산 정상부(해발56m)와 동쪽 사면을 이용해 축조한 테뫼식 성곽으로 산성과 서쪽 계곡을 가로막는 형태다.
토광묘, 수혈 등으로 미뤄볼 때 고려시대 토석 혼축의 산성으로 보인다.
유물은 해무리굽 자기편 등이 출토됐다.
군 관계자는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고려시대 산성"이라며 "문화재청의 보존 방안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