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지난 1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정세균 국무총리를 만나 지진특별법 시행령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입법예고가 끝난 지진특별법 시행령에 피해주민의 구제지원, 피해지역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포함돼야 하는 사항들을 설명했다.
또 지난달 열린 '지진특별법 설명·주민의견 수렴회'와 현장 의견 청취를 통해 모아진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정 총리에게 포항시민들의 기대와 우려를 전하며 지진으로 받은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의 필요성을 어필했다.
정세균 총리는 "포항지진 피해현장을 직접 찾아가 봤기 때문에 피해주민들의 아픔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시민들이 요구하는 사항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의 결과로 특별법이 제정된 만큼 시행령 제정은 물론 시행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요구사항이 반드시 담겨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까지 지진특별법 시행령 입법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을 마치고 부처 협의, 법제처 심사, 차관 회의, 국무 회의를 거쳐 오는 4월 1일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무조정실은 지진진상조사위원회, 피해구제심의위원회, 실무를 추진할 사무국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