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미국계 현지 기업과 손잡고 콜롬비아에서 광산 난개발로 인해 오염된 강물 정화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콜롬비아 과학부·환경부 승인을 얻어 채취한 초코지구 강물과 강바닥의 9개 시료 오염도를 측정하고 수은 제거방안을 연구할 예정이다.
현재 콜롬비아 초코지구 상류에서 금광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수은을 이용, 비용이 적게 들어가는 아말감법이 사용돼 생태계 파괴는 물론 수질 오염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시는 수질 조사와 정화 방안에 대해 연구·분석한 뒤 콜롬비아 정부에 최종 연구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강물 정화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미국계 현지 기업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로 콜롬비아 정부와 연계, 전체 복원사업을 추진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경주가 국제적인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기술은 인도네시아 음용수 시설 준공을 시작으로 베트남 이동식 물 정화장치 납품 등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