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포스코 임직원들이 코로나19 예방에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비대면 재택봉사'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비대면 재택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집에서 실천하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포스코 임직원들은 이번 연휴 기간 동안 마스크, 천연비누 등 위생용품을 만들어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이 재택봉사를 기획한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처럼 활발한 봉사활동이 어려워졌기 때문.
사내 게시판을 통해 신청을 받자마자 일주일새 1000명이 넘는 임직원들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각자 집에서 키트를 이용해 필터 교체용 마스크, 클레이 형태의 천연비누를 만들었다.
키트 구매 비용은 포스코 임직원들과 회사가 공동 부담했다.
포항제철소 STS압연부 김성진 계장은 "코로나19 극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천연비누를 만들었다"면서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봉사 의미와 나눔의 기쁨을 느낀거 같아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