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미안한 줄 알아라”… 확진자 거주 아파트에 붙은 벽보

“학생들에게 미안한 줄 알아라”… 확진자 거주 아파트에 붙은 벽보

기사승인 2020-05-12 00:00:0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이태원 클럽 일대에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학생들의 개학 일정이 연기되자 클럽 방문 확진자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인천시 부평구 소재의 한 아파트 현관에 ‘학부모 일동’이라는 명의로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를 비난하는 벽보가 붙었다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벽보에서 “어린아이, 중·고등학생들도 밖에 못 나가고, 온라인으로 수업하고 있는데 이태원 업소 가서 날라리처럼 춤추고 확진자 돼서 좋겠습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초·중·고등학생에게 미안한 줄 아십쇼. 그게 부모 마음일 겁니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1일 기준 94명으로 급증했다.

이에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회의 끝에 당초 잡혀 있던 등교 일정을 1주일 씩 연기했다. 이로써 이달 20일 고3을 시작으로 27일에는 고2·중3·초1∼2·유치원, 6월 3일에는 고1·중2·초3∼4, 6월 8일에는 중1·초5∼6이 등교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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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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