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국가대표팀 출신 골키퍼 구성윤이 K리그에 데뷔한다.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대구FC는 29일 J리그 콘사도르 삿포로의 골키퍼 구상윤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구성윤은 구단의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다음달1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후 6월25일부터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추가 등록을 거쳐 K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구성윤은 197cm의 큰 키를 활용한 공중볼 장악 능력과 반사 신경, 발밑 기술 등이 강점인 골키퍼다. 세레소 오사카 18세 이하 팀을 거쳐 2013년 세레소 오사카 1군에 합류했고 2015년 콘사도레 삿포로로 이적하면서 5시즌 간 주전 골키퍼로 팀 골대를 지켰다. 구성윤의 J리그 출전 기록은 167경기다. 아직은 젊은 나이에 비해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2012년부터 꾸준히 연령대별 대표팀의 부름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고 2015년부터는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 선발돼 김승규, 조현우 등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구는 구성윤 영입으로 골문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가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이전까지 백업이던 최영은이 주전으로 뛰었지만 대구는 3경기 동안 3실점을 했다. 아직까지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이를 구성윤으로 대체하게 됐다.
대구 유니폼을 입으면서 처음으로 K리그 무대를 밟게 된 구성윤은 “대팍(DGB대구은행파크)의 뜨거운 분위기에서 축구할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 가슴이 뛰고 있다”며 “K리그는 처음이기 때문에 신인의 자세로 왔다. 파이널A 진출,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더 나아가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뛰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대구FC가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나 또한 그 꿈을 이루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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