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가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해 힘을 모은다.
시와 포스코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난 2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중소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될 스마트공장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공무원들의 포스코 스마트공장 견학이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시는 포스코의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구축,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포스코는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포항 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꾸리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운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진단 수요, 기존 구축 기업들의 사후관리 희망 수요 등을 파악해 포스코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현장 기술지원을 통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추진단은 포스코기술연구원, 설비자재구매실, 생산기술전략실, 설비기술부, 전기설비제어(EIC)기술부 등 5개 부서, 80여명이 참여한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는 "포스코는 축적된 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세계 '등대공장'에 선정됐다"면서 "이런 경험을 지역 중소기업들과 나눠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제조혁신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2016~2018년까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2019년부터 포항테크노파크를 각각 통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