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4일 경남도청에서 경남도, NHN, HDC현대산업개발과 NHN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김경수 도지사, 허성곤 김해시장, 진은숙 NHN 총괄이사, 권순호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등 기관과 기업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NHN 투자계획 발표와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서에는 ▲NHN과 HDC현대산업개발의 김해시 부원동 일원 부지 6만6,350㎡(2만평) 공동 개발 ▲5000억원 투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500명 고용 규모의 R&D센터 구축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홈 시범단지 조성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클라우드 기반 제조 ICT융합서비스 사업의 상호 협력 등을 담고 있다.
김해시에 건립되는 데이터센터는 NHN의 두번째 데이터센터며 에너지 위너상, 이산화탄소 저감상을 수상한 기술력으로 도심형, 친환경으로 조성된다.
NHN은 지난 2013년 네이버의 게임사업 부문을 법인 분할해 설립한 코스피 상장 중견기업으로 게임, 결제, 엔터테인먼트 등 IT기반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현대산업개발 건설사업 부문을 법인 분할해 설립한 대기업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과 더불어 전국 주요 도시에 랜드마크를 개발, 주거공간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이에 앞서 글로벌 IT기업 NHN은 성남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이은 제2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계획에 따라 경남도에 건립부지 선정을 요청했고 열띤 경쟁 끝에 김해시가 선정됐다.
이로써 지역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전통 제조업 위주에서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추진 중인 김해시의 행보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데이터를 저장․가공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AI 스마트 제조 플랫폼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기업과 적극 협력해 창업․벤처기업, 전문가들이 클라우드에서 모이게 하는 혁신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제조업 중심의 기업도시인 김해에 새로운 데이터 신산업 시장 창출과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창조적인 스마트홈 주거환경이 조성돼 기대가 크다"며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ICT 미래산업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김해형 신산업의 자랑스러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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