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오는 10일 경남 창원중앙역세권에 신축 창원한마음병원 상량식을 앞두고 하충식 이사장과 가족이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여기에 익명의 기탁자가 7억원과 1억원을 각각 기탁해 의대설립을 향한 지역민의 염원이 가시화되고 있다.
하충식 이사장은 지난 1994년 산부인과의원을 개원해 이듬해 병원을 인수한 뒤 1996년에 '경남 창원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겠다'고 꿈을 밝힌 바 있다.
26년의 시간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의대설립의 꿈은 한번도 저 버린적 없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병원 관계자는 "한마음창원병원에서 곧 있을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및 병원발전후원회 발기인 대회를 앞두고 의대 설립에 많은 지역민들의 관심이 커진 상태 속에 지역사회에서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코로나19로 의료인력의 부족사태를 겪은 이후 의대 정원을 500명 이상 증원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발표돼 이같은 하 이사장의 꿈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한마음창원병원은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허성무 창원시장, 지역 내 대학들과 함께 의대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 이사장은 "2021년 3월 이전개원하는 창원한마음병원이 의과대학 교육수련을 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갖춘 신축병원을 기반으로 지역에 의대를 설립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숙원사업인 의대설립에 꼭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신축 창원한마음병원은 지하 4층 지상 9층 규모로 6월 10일 상량식을 앞두고 있으며 올 연말 준공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