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밀양시(박일호)가 2019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2020~2021년(2년) 총 15억원(국비 5억, 도비 5억, 시비 5억)의 예산을 확보해 농약 분석실을 설치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연말 안으로 검사시설을 설치하고 분석기자재 30종을 구입할 예정으로 향후 분석실에서 잔류농약 320가지 성분을 분석하게 된다.
밀양시는 2019년부터 본격적인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가 시행됐으나 농업생산 현장에서 관행적인 농약사용과 미등록 농약사용 등으로 인한 부적합 농산물 생산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없었다.
이에 시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농산물안전관리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출하 전 농산물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시설(농업기술센터 내)을 도내 최초로 설치해 2021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분석실 설치가 완료되면 향후 밀양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은 수확단계 이전 검사를 기본으로 실시하게 된다.
이는 기존에 수확 후 잔류농약 검출 시 폐기 처분이 되어 농가소득이 감소되고 지역 농산물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시료 채취부터 분석결과 통보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해 농업인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재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는 식약처, 보건환경연구원 등에서 식품위생법에 따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부분 도매시장이나 소비시장에 출하된 유통과정의 농산물을 검사해 법적조치(과태료, 폐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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