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나이별 전체 교통사고 중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비율이 어린이가 성인보다 1.5배 높게 나타났으며 보행자 교통사고 비율이 높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사고장소는 주로 도로(85.7%)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중 차도 및 횡단보도가 절반 가까이 되는 49.5%, 골목길을 포함하는 기타도로 24.5%, 인도 또는 보도 8.2%였다.
또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 초등학생 보행 교통사고 사상자는 사망 42명, 부상 7,852명으로 파악되었으며, 이중 저학년(1~3학년)이 4,921명으로 62.4%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특히, 8일부터는 모든 학년이 등교 개학 시작되었으므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가정에서부터 자녀들에게 알려주었으면 한다.
① 우선 길을 걸을 때는 안전하게 보행자 도로를 이용하고 길을 건널 때는 횡단보도를 이용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 3가지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였으면 한다. ② 보행 시 인도를 주행하는 자전거 등에 유의하도록 해야 한다. ③ 차도와 먼 안쪽 인도로 걷도록 한다. ④ 길을 걸을 때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주의력이 떨어지므로 사용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주의가 필요하다. 보행 안전의 시작은 도로 주변에서 뛰지 말고 걷는 것이며 좌우를 살피며 보행 3원칙을 지킬 때 스스로 안전해진다는 사실을 알려주어 평소 자녀들이 올바른 보행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가정에서 잘 지도해줄 필요가 있다.
운전자는 스쿨존 등 어린이들이 많은 곳을 지날 때 횡단보도나 골목길 등 어디서든 갑자기 아이들이 뛰어나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만 더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제한속도 준수 등 교통법규를 준수하여 안전운전하고, 불법 주·정차를 하지 않는 등 배려하는 운전 습관으로 어린이 보행 교통사고 예방에 동참하였으면 한다.
강원 삼척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위 김영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