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허성무 창원시장은 11일 성산구 신촌동 방산 전문기업 한화디펜스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중심의 소통행보에 나섰다.
이날 방문은 지난 4월 창원시가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에 선정돼 방산업체 현 상황을 공유해 방위산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성무 시장은 한화디펜스 곽종우 전무를 비롯한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진 후 용접장, 가공장, 조립장 등 생산현장 등을 둘러봤다.
한화디펜스는 1978년 방위산업체 지정 이후 풍부한 전력화 경험과 장기간 대형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화력·기동·대공·무인화체계 전 부문에서 최상의 기술을 확보한 글로벌 종합 방산기업이다.
독자 기술로 개발한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해외로 수출하며 대한민국 방위사업 분야 세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K9 자주포는 전 세계 자주포 시장의 48%를 점유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호주 정부의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사업에서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이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와 최종후보 장비로 선정되며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호주 방위사업청과 405억원 규모의 시제품 3대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형 장갑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노르웨이에 2132억원 규모의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를 납품하고, 에스토니아에도 433억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납품할 예정이다. 국방로봇, 원격사격통제체계 등 첨단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시는 방산기업 R&D, 부품국산화 연구실 운영, 중소기업 기술지원 등의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한화디펜스도 협력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일반부품 및 핵심부품 국산화 품목 발굴을 위해 방산혁신클러스터와 유기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 부품국산화 조기성과와 수입 대체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가 지역 방위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실리도 '100년 숙원 사업' 식수공급 완전 해결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11일 2019년부터 실시한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을 12개월 만에 준공하며 마산합포구 구산면 실리도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122명의 주민(56세대)에게 깨끗한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실리도 내 수돗물이 공급되는 것은 무려 100년 만의 일로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 드디어 해결됐다.
그동안 주민들은 우물과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며 가뭄시 생활용수 이용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실리도 도서지역식수원개발사업은 마을의 생활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밀착형 생활SOC사업의 하나로 어촌의 상수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구산면 원전마을에서 실리도까지 연결된 상수관로는 총 2.3km이며 사업비는 20억원이 투입됐다.
전체 사업 구간 중 육지와 섬 사이를 잇는 상수관로 630m를 해저 암반층에 설치해 태풍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도 수돗물을 단수 없이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
이로 인해 더이상 걱정할 필요없는 주민들의 물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실리도에서 오랜 시간 생활해 온 한 주민은 "그동안 비위생적이고 불안정적 공급에 의존한 생활용수 사용으로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며 "주민들의 걱정거리를 덜어준 상수도사업소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주민 여러분의 집 수도꼭지를 통해 흘러나오는 물에서 지난 100년 동안 주민들께서 겪으셨던 불편도 함께 흘러내리는 것 같다"며 "행정은 다른 무엇보다 주민이 겪고 있는 작은 불편을 해소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하고 이것이 공익을 추구하는 행정이 가야 하는 길이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시는 구산지구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을 6월 중으로 마무리해 구산면 21개 마을 전체에 상수도 공급을 완료할 예정이며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지역에 상수도 기반시설 개선과 식수원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창원시, 코로나 피해 여행업체 200여곳 100만원씩 지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여행업체 200여 곳에 업체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코로나19 이후 단체보다 가족 단위 소규모 여행 수요가 높아지면서 단체여행 상품을 주로 취급하는 여행업체의 피해가 장기화할 것으로 우려돼 이같은 지원책을 내놨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창원시에 소재지를 둔 중소 여행업체다.
다만 일반·국내·국외 중복으로 등록된 업체의 경우 한 번만 지원한다.
공고일 현재 폐업 및 영업정지 업체, 또는 영업정지 처분 종료 후 6개월이 지나지 않은 업체는 지원하지 않는다.
시는 25일부터 7월 14일까지 20일간 경남도에서 세부 지원 계획 공고 후 시에서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이어 ‘창원의 관광자원 발굴 및 관광상품 기획’ 내용을 담은 신청서를 심사해 지원 대상 업체를 선정한다.
관광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창의성, 경제성, 현실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심사 결과는 7월 말 창원시청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