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원시 웅천도요지전시관는 오는 6월 16일부터 8월 30일까지 '조선시대 최초의 개항장, 제포왜관'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9년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시행한 웅동 진입도로 개설 부지에서 실시된 발굴조사 유물들이다.
제포왜관은 부산포왜관(부산)과 염포왜관(울산)과 더불어 조선시대 삼포왜관 중 하나다.
부산포왜관과 염포왜관은 현대 도시화과정 속에 훼손돼 현재 확인되고 있지 않지만 제포왜관은 유적이 확인된 유일한 왜관으로 대외 관계사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창원지역 내 왜성·적산가옥 등의 유적들이 왜(일본)가 조선을 침범해 조성된 유적이라면, 제포왜관은 조선이 왜보다 우위에 있을 때 조선 정부가 왜에게 토지를 할애해 조성한 유적으로 기존의 왜와 관련한 유적들과 확연한 차이점이 있다.
출토유물은 기와류와 자기편이 대부분인데 특히 기단 건물지의 동쪽 기단에서 출토된 암막새에는 '大明正德八年春造'이라는 명문이 있어 기단 건물지의 연대를 추정할 수 있다.
'대명'은 중국 명나라, '정덕'은 명 황제 무종(제10대, 1505년~1521년) 연간의 연호, '팔년'은 정덕8년인 1513년, '춘조'는 봄에 만들었음을 뜻한다.
이것으로 이 건물지는 적어도 1513년에 존재했던 것으로 판단되며, 발굴조사 구역 내에서 출토된 자기와류 기와류의 시기는 제포왜관이 태종7년(1407년)에 개관돼 운영되다가 중종 39년(1544) 사량진왜변으로 인해 폐관되는 문헌 기사의 내용을 뒷받침해준다.
◆창원시, 음식문화개선사업 전국지방자치단체 대상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으로 열린 '제19회 식품안전의 날 기념식'에서 음식문화개선사업 전국지방자치단체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민선7기 2년 동안 추진한 음식문화개선사업을 5개 분야 13개 지표 (△음식점 위생등급제 홍보 및 확산 △안전한 외식환경 조성 △개방형 주방 개선사업 △위생과 영양을 고려한 간소한 음식문화개선사업 △지역 특화사업 등)를 평가하여 우수 기관에 주어지는 상이다.
특히 시는 시청·구청·다중이용시설 위생관리책임자 협업을 통한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 확산 추진, 주방화상공개시스템 설치 지원, 창원음식문화축제 개최 등 안전하고 위생적인 외식환경 및 건강한 음식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코로나19 예방과 더불어 시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촘촘하고 폭넓은 위생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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