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타가트 마수걸이 득점’ 수원, 성남에 2-0 승리

[K리그1] ‘타가트 마수걸이 득점’ 수원, 성남에 2-0 승리

[K리그1] ‘타가트 마수걸이 득점’ 수원, 성남에 2-0 승리

기사승인 2020-06-16 21:21:37

[쿠키뉴스=성남] 김찬홍 기자 = 침묵에 빠졌던 타가트가 7경기 만에 득점을 올렸다. 수원도 타가트와 함께 부활했다.

수원 삼성은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7라운드 성남FC와 원정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최근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수원은 시즌 2번째 승리를 올리며 6위로 올라섰다. 시즌 초반 3위까지 올라섰던 성남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8위까지 추락했다.

수원은 3-5-2 포메이션으로 내세웠다. 타가트와 크르피치가 투톱을 이뤘고 김민우, 염기훈, 고승범, 박상혁, 구대영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양상민, 민상기, 헨리가 수비진을 구성했고 노동건이 골문을 지켰다.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 임선영, 최오백이 섰고 박수일, 이재원, 김동현, 이스칸데로프가 중원을 구성했다. 최지묵, 연제운, 요바노비치, 이태희가 백포라인을 구축하며 김영광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이 공격적으로 나섰다. 라인을 초반부터 끌어올려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성남은 수원의 공세에 밀리면서 제대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다.

전반 28분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던 수원이 선제골을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염기훈이 스루 패스를 뿌렸고, 침투하던 타가트가 이를 그대로 때려 선제골을 올렸다. 올 시즌 6라운드까지 득점이 없던 타가트가 드디어 시즌 첫 골을 올렸다. 이임생 수원 감독도 벤치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다급해진 성남은 골을 헌납하자마자 곧바로 임선영을 빼고 양동현을 투입했다.

수원은 어수선한 성남을 파고들었다. 전반 32분 크리피치의 패스를 받은 김민우가 페널티라인 쪽에서 돌파하다가 낮게 깔리는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성남 골키퍼 김영광을 맞고 들어갔다.

수원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40분 양동현의 패스를 가로챈 크르피치가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김영광에게 가로막혔다. 성남은 이스칸데로프가 멀리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살짝 스쳤다. 수원이 2골 차로 앞선 채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성남은 후반 시작에 앞서 최지묵 대신 홍시후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반전에 끌려간 성남은 후반전부터 강하게 압박을 하며 공격 기회를 파고 들었다. 하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인해 수원의 골문을 뒤흔들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박상혁을 제외하고 안토니스를 투입하며 중원에 무게감을 더했다. 성남은 김동현을 벤치로 부르고 권순형을 투입했다. 수원은 크르피치 대신 김건희를 그라운드로 보냈다.

수원의 공격이 성남보다 날카로웠다. 전반전에 득점을 올린 타가트가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으나 파울과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이 취소됐다.

성남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으나 수원의 수비에 계속 가로막혔다. 후반 28분 스루 패스를 받은 이재원이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노동건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38분 홍시후가 양동현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상대 골키퍼에 득점이 무산됐다.

수원은 후반 41분 염기훈을 빼고 김종우를 투입하면서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은 수비적으로 경기를 풀지 않고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성남은 수원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수원이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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