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는 폭염·폭설 등 기후변화와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시내 일원에 설치된 ‘도로 살수장치 시스템’을 오는 22일부터 2주간 시험 가동한다.
도로 살수장치 시스템, 이른바 쿨링 & 클린로드구축 사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부 공모사업이다. 시는 사업비 19억 원을 확보해 제비원로(영호북단사거리~농협파머스마켓) 680m, 경동로(중앙사거리~안동초등학교) 530m 구간에 쿨링 & 클린로드를 조성했다.
이 시스템은 지하수를 이용해 도로 중앙선에 설치된 살수 노즐을 통해 물을 분사한다. 자동제어 및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어 폭염 및 강설 시 초기대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세먼지 및 기상정보를 측정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도 함께 설치돼 기후변화 문제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이외에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쿨링 효과, 도로 비산먼지를 씻어 대기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어 도심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권오구 안동시 환경관리과장은 "시험가동 기간 모니터링을 통해 운영시간, 횟수 등을 결정해 바로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올해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시원한 우리 동네 조성사업’으로 쿨링포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에 강한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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