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경북 안동시의회 의장 선거에 미래통합당 대표로 선출됐던<본지 6월 27일 등 보도> 손광영 의원이 자진 사퇴했다. 이에 따라 권기탁 의원이 미래통합당 대표로 후반기 의장 선거에 나선다.
앞서 지난 26일 손 의원과 권 의원은 미래통합당 안동시의원협의회에서 각각 6표씩을 얻어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연장자순이라는 당 관례에 따라 손 의원이 미래통합당 대표로 선출됐지만, 권 의원이 이에 불복하고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아 내부 협의가 지속했다.
이렇듯 안동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두고 당내 내홍이 깊어지자 손 의원은 30일 개인 SNS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손 의원은 "당내 대표로 선출됐지만, 당의 분위기는 통합과 화합이 아닌 분열의 조짐이 보였고 ‘집안싸움’이라는 볼썽사나운 자리다툼에 실망감을 안겼다"며 "이에 시의원 모두가 함께 발전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의장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이 결정이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과 당원 여러분의 단결과 화합을 위한 하나의 밀알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다가오는 의장단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유능한 의장단이 선출돼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