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심상정 대표, 류호정 장혜영 의원 발언 사과… 어이 없어”

진중권 “심상정 대표, 류호정 장혜영 의원 발언 사과… 어이 없어”

기사승인 2020-07-14 11:27:46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피해 호소인을 지지한 류호정, 장혜영 의원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마지막 신뢰마저 없어져 버렸다고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로써 이분에 대해 가졌던 마지막 신뢰의 한 자락을 내다 버립니다. 대체 뭘 하자는 건지. 어이가 없네요. 민주당 2중대 하다가 팽당했을 때 이미 정치적 판단력에 한계를 드러낸 거죠. 그 일이 있은지 얼마나 됐다고 똑같은 오류를 반복합니다. 진보정치에도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태. 젊은이들의 감각을 믿고 그들에게 당의 주도권을 넘기는 게 좋을 듯”이라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저 말 한마디로써 피해자가 ‘5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의 호소에도 바뀌지 않는 현실’이라 절망했던 그 ‘위력’에 투항, 아니 적극 가담한 겁니다. 거기에 대해 분노합니다. 심상정마저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으로 규정하며 내쳤으니, 우리라도 그 옆에 서있어 줍시다. 우리가 서 있어야 할 곳은 박원순 때문에 ‘피해자’에서 졸지에 ‘피해호소자’로 지위를 변경 당한 수많은 성추행 피해자들의 옆입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많은 게 바뀔 겁니다. ‘피해자중심주의’의 원칙도 앞으로 ‘피해호소자중심주의’로 이름이 바뀌겠지요. 이게 다 박원순 시장의 뜻을 기리는 방식입니다. 다들 미쳤어...”라고 비난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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