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목표액 500억 달성

대전 대덕구, 지역화폐 대덕e로움 발행목표액 500억 달성

베스트셀러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연말까지 700억 발행 목표

기사승인 2020-07-27 23:40:19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지역화폐 대덕e로움 카드를 소개하고 있다.

[대전=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대전 대덕구(박정현 구청장)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강화를 위해 발행하고 있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의 발행액이 500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7일 구에 따르면 올해 목표액은 당초 300억 원이었으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5월 그 목표액을 달성했고 상향된 목표액 500억 원마저 돌파하게 됐다.

지난해 7월, 대전시 최초로 출시된 대덕e로움은 지난해 하반기 동안 발행 목표액 50억 원의 3배가 넘는 160억 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제 대덕e로움은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면서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또한, 대덕e로움은 지난 6월 전국 지역화폐 발행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을 수상했으며, 코로나19가 대전지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난해 6월 대비 전체 업종 매출액이 증가하는데 있어 강력한 소비촉진 인프라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구는 연말까지 목표액을 700억 원으로 상향하고, 사용자 확산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계획이다.

발행된 500억 원 중, 인센티브(캐시백)를 적용받아 발행되는 일반발행액이 361억 원이며, 시상금·복지포인트·긴급재난지원금 등 인센티브 없이 발행되는 정책발행액은 139억 원에 이른다. 정책발행이 늘면 그만큼 인센티브에 소요되는 예산이 절약되고 지역에서 사용되는 자금은 많아진다. 구는 연초부터 정책발행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발행액 중 97%(485억)가 사용됐는데 그 현황을 보면, 연령대별로는 40대 31%, 50대 26%, 30대 18%, 60대 이상 15% 등 주로 소비 주도층에서 사용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업 32%, 유통업 25%, 의료업 19%, 학원·레저 9%, 주유소 6%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병원·약국 등 의료업에 지출되는 금액이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박정현 구청장은 “대덕e로움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경제시스템이자, 우리구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대덕e로움은 다양한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로, 공동체를 강화하고 그린뉴딜을 추진함에 있어 윤활유 역할을 담당하는 등 팔방미인형 경제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덕e로움은 지난 5월부터 사용처가 대전시 전역으로 확대됐고 7월말까지 월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사용금액의 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하고 있다. 8월부터는 캐시백을 적용받을 수 있는 월 한도 사용액은 5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되며, 캐시백이 적용되는 비율도 20만 원 사용시까지는 10%, 20만원 초과 5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서는 5%를 차등 적용받게 된다. 이러한 혜택은 대전시 지역화폐 온통대전과 동일하다.

또한 대덕e로움은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고,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 해소와 가맹점 모집 편의성을 고려해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되고 있다. 발급은 대덕e로움 전용 앱에서 카드를 무료로 배송 받거나, 대덕구 내 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금융기관(하나은행·신협) 등에서 할 수 있다. IC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대전시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백화점·대형할인마트·유흥업소 등은 제외된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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