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검찰 탓 감사원 탓 언론 탓 법원 탓… 집값 오른 것 새누리당 탓”

진중권 “민주당, 검찰 탓 감사원 탓 언론 탓 법원 탓… 집값 오른 것 새누리당 탓”

기사승인 2020-07-29 14:36:48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비리를 저지르다가 적발되면, 그것은 검찰 탓입니다. 사업을 졸속으로 하다가 걸리면 감사원 탓입니다. 성추행을 하다가 걸리면 보도를 한 언론탓입니다. 유죄판결을 받으면 법원 탓입니다. 수사중단 권고를 받으면 심의위 탓입니다.”

최근 부동산 과열 현상에 대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책임을 전 정권으로 린 것과 관련해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남탓의 원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사람들은 정의상(by definition) 잘못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뭔가 잘못 됐다면,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다른 누군가가 잘못을 한 겁니다. 그래서 바로 범인을 찾아 나섭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집값이 오른 것은 당연히 새누리당 탓이어야 하지요. 심지어 어느 의원은 나라가 전체주의를 닮아가는 것을 고릴라 탓으로 돌리더군요”라고 한심해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렇게 잘못을 할 때마다 새로이 개혁과제를 하나씩 갖게 되다 보니, 어느새 세상 전체를 다 개혁해야 할 처지가 된 거죠. 검찰개혁 해야지, 사법개혁 해야지, 감사원 개혁 해야지, 언론개혁 해야지, 수사심의위 개혁해야지... 바쁘다 바뻐”라고 비꼬았다.  이날 오전 김태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2014년 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주도의 부동산 3법이 아파트 주택 시장 폭등의 원인이 됐다”며 “미래통합당도 부동산 과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20대 국회에서 야당 반대로 12·16 대책의 후속 입법이 통과되지 못한 후유증이 부동산 시장 과열 현상으로 나타난다”고도 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과 혼란을 방치할 수 없으며 과거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7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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