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코로나19’ 확산 양상 심각

전남 ‘코로나19’ 확산 양상 심각

발생지역 넓고 n차감염 급증…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사승인 2020-08-21 15:42:35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발표문을 통해 전남 51~58번 확진자 발생했다며,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 양상이 심상치 않은 모양새다. 발생지역이 넓어졌고 5일만에 n차 감염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남지역은 17일 1명에서 18일 2명, 19일 3명, 20일 5명, 21일 오후 2시 현재 5명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발생지역도 진도, 영광, 곡성, 광양, 순천, 무안, 나주 등 7개 시군으로 넓어졌다.

특히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던 것이, 5일 만에 2차, 3차 등 n차 지역감염으로까지 이어져 도내 전역으로 폭넓게 확산되고 있어 폭발적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1일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발표문을 통해 전남 51~58번 확진자 발생했다며,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51번 확진자는 서울에서 비트코인 관련 일을 하는 40대 남성으로 순천에 거주 중인 어머니 전남 50번 확진자와 접촉했다.

18일 순천 지역 마트를 다녀갔으며, 20일 50번 확진자의 접촉자라는 연락을 받고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특히, 비트코인 설명회를 카페 등에서 소규모 모임으로 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감염이 대단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전남 52번은 순천 거주 30대 베트남인 남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20일 ‘양성’ 판정을 받아 순천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다녀간 헬스장을 중심으로 역학조사 중이다.

전남 53번은 광양에 거주 중인 60대 여성으로 서울에 거주한 딸 가족이 휴가차 집을 다녀간 후 18일 증상이 시작됐고, 딸 가족도 19일 ‘양성’ 판정 받았다.

전남 54, 55번 확진자는 순천에 거주 중인 60대 남성과 여성으로 전남 50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20일 양성 확진판정을 받고 순천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무안군에 거주한 56번, 57번 확진자는 초등학생 형제로 전남 44번 확진자의 손자인 이들은 밀접촉자로 구분돼 18일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 발열 증상으로 재검 결과 21일 최종 ‘양성’ 판정돼 강진의료원에 격리 입원 조치됐다.

58번 확진자는 나주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회사원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 여수 가족모임에서 서울 마포구 확진자인 사촌형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21일 양성 판정을 받아 강진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전라남도는 도내서 17일부터 진도, 영광, 곡성, 광양, 순천, 무안, 나주 등 7개 시군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특히 최근 들어 2차, 3차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져 22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되고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PC방, 뷔페 등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된데 이어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에 대해서도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 된다.

이밖에 노인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 장애인생활시설도 외부인 면회가 금지되고 가상화폐 투자설명회 등 방문판매업의 집합 역시 전면 금지된다.

특히 종교시설은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 전면 금지되고, 학교는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키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광화문 집회 참가자 명단을 조속히 확보해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하고 “검사 불응과 자가격리 위반에 대해선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수사의뢰 하거나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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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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