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0개국, 그리스 난민캠프 화재 피해 미성년 400명 돌보기로

EU 10개국, 그리스 난민캠프 화재 피해 미성년 400명 돌보기로

기사승인 2020-09-12 01:00:03
대규모 화재로 전소한 그리스 레스보스섬 모리아 난민캠프의 지난 9일 모습/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유럽연합(EU) 10개국이 최근 화재로 전소된 그리스 난민캠프에 머물던 미성년자 400명을 분산 수용해 돌보기로 결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마르가리티스 시나스 EU 집행위 부위원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호퍼 내무장관은 미성년자 400명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00∼150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독일과 프랑스의 주도로 EU 차원에서 400명의 미성년자 난민을 수용한다는 계획이 합의됐다.

그리스 레스보스섬에 있는 모리아 난민캠프에는 지난 8일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난민캠프 내부의 시설 대부분이 불에 탔다.

모리아 캠프는 그리스 내에서 가장 체류자가 많은 난민 시설이다. 모리아 캠프는 최대 정원이 2757명이지만, 정원의 4배가 넘는 1만2600여명이 생활 중이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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