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 세종시교육청은 6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 안에서 하루 정해진 학교 시간을 보다 촘촘히 나눠 쓰는 등교 방식인 ‘시차등교’를 통해 대면 수업을 극대화하는 내용의 ‘등교수업 확대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날 오전 언론브리핑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최대 등교’를,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전교생 등교’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먼저, '최대 등교'를 원칙으로 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학교 밀집도를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1/3, 고등학교는 2/3를 유지하면서 학교 여건에 따라 적합한 시차등교제를 운영하게 된다. 학생 수 300명 이하의 학교와 특수학교,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한다.
이 경우, 관내 절반 이상(55%) 학교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등교 확대가 이루어질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다음으로, ‘전교생 등교’가 원칙인 거리두기 1단계에서는 모든 학교에서 밀집도를 2/3를 유지하면서 시차등교를 할 수 있다. 관내 750명 이하의 학교와 기초학력 지원 및 중도입국 학생 그리고 원격수업 지원 학생은 학교 밀집도에서 제외한다.
관내 대부분의 학교(79%)에서 전체 등교가 가능하고, 나머지 학교에서는 전교생 매일 등교 수준으로 등교가 확대될 것으로 교육청은 판단한다.
최 교육감은 “현재보다 등교하는 날이 많아지도록 시차등교제를 운영하여도 학교 선택에 따라 학년별로 등교를 못하는 날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이 우선 등교할 수 있도록 하고, 원격수업 학년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을 통해 효과적인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우리는 그동안 원격수업이라는 교육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지만, 학생과 교사가 직접 눈을 마주하며 배움을 위해 협력하고, 서로의 삶에 매일 안부를 묻는 학교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거듭 알게 되었다”면서 “학교 현장 전문가들이 지혜를 모아 마련한 이번 방안이 실행되면,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공동체가 함께 우려했던 학습 지체와 학력격차, 돌봄공백 등에 대한 해결 역시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이 방안을 12일부터 1주일간 시범 운영하고, 보완 과정을 거친 후 19일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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