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내에 머물러 있는 외국계 은행들의 고배당과 해외유출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한다”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박광온 의원은 “외국 금융회사의 고액 배당과 용역비가 세금 탈루를 위한 불법적 해외 이전이라는 주장이 있다”며 “금융당국이 정밀히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외국계 회사는 당기순이익에 1500%까지 해외로 이전한다고 한다”며 “해외에도 이런 사례가 있는지 조사해 봤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윤석헌 원장은 “해외 사례는 조사해 본적이 없다”며 “다만 이와 관련해 조사를 하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두 외국계은행은 2조2957억원을 결산배당으로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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