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농협 여직원에게 임원 승진은 여전히 하늘의 별따기라는 지적이다.
16일 이만희 국회의원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이사는 당연직 3명(회장·전무이사·상호금융대표)과 조합장 이사 18명, 사외이사 7명 등 28명이지만 이 중 여성 이사는 현재 사외 이사 2명 뿐이며, 중앙회 상무급 이상 중 여성 상무가 임명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농협 계열사 중에서 비교적 여성 비율이 높은 금융관련 회사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금융지주 역시 M급(부장) 이상 13명 중 여성은 한 명도 없으며, 심지어 농협은행은 임원급(상무) 이상 간부가 지난 2018년 16명에서 24명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성 임원은 동일하게 1명 뿐이다.
무엇보다 농협은행은 4급과 5급의 여성직원 비율은 각각 55.1%와 50.8%이지만 직급이 올라갈수록 비율이 낮아지는 전형적인 상후하박의 인사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계열사 중 은행 다음으로 규모가 큰 생명과 손보 역시 여성임원은 현재 단 1명도 없다.
이만희 의원은 “여성인력에 대한 배려는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여성인력 육성에 농협중앙회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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