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김천의 한 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수십명이 대피하고 이 과정에서 5명이 크게 다쳤다.
경북 김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0시 26분께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50대 남성 환자 A씨가 흉기를 휘둘러 2명을 다치게 하고, 침대 시트에 불을 질러 환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또 불이 나자 환자와 직원 등 3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A씨는 병실에 있던 흉기로 60대 여성 간병인과 같은 병실에 입원 중이던 다른 환자의 얼굴을 찌르고, 침대 시트에 불까지 붙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전 병원 관계자에 의해 꺼졌지만, 요양병실에 입원해 있던 80대 환자 등 3명이 불길을 피하지 못하고 화상을 입었다. 다행히 피해 환자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복도로 이동하다가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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