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합사료 시장 선도 꿈꾼 수협사료, 실제 시장점유율은 13%

배합사료 시장 선도 꿈꾼 수협사료, 실제 시장점유율은 13%

생사료 가격 3배인 배합사료, 양식 어가에 부담
매년 최대 1.9배 초과 생산하는 수협사료 시설... 수협 투자 시급

기사승인 2020-10-26 13:57:01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지난 22일 수협 국정감사에서 양어사료 전문 업체로 설립된 수협사료가 부족한 생산력으로 양어 사료시장 선도는커녕 시장 점유율 확보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대다수 양식 어가는 사료원료를 혼합해 압출·성형한 ‘배합사료’보다 치어를 원료로 하는 ‘생사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2004년 정부가 양식장 오염과 기생충 등을 이유로 배합사료 확대 정책을 실시한 지 17년째지만 어가의 사료 전환은 더디다. 생사료 가격이 배합사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수협사료가 배합사료를 생산 및 취급하고 있지만 최근 5년 간 국내 시장 점유율은 평균 13.3%에 그쳤다. 농협이 축산 사료의 약 32%를 공급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수협사료의 생산능력 증대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수협사료는 매년 본래 가동율보다 최대 1.9배 초과한 규모의 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윤재갑 의원은 “수협이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통해 수협사료의 부족한 생산능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양질의 배합사료를 생산해 양식 어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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