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롬위치의 더 호손스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WBA)과 원정경기에서 1대 0으로 극적승을 따냈다.
후반 44분 결승골이 터졌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이 맷 도허티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승리를 안겼다. 이 장면 전까지 토트넘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만 해도 전반 13분에 나온 손흥민의 슈팅이 유일했다. 반면 WBA의 전반 슈팅은 무려 6개였다. 매섭게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이 경기 승리로 승점 17점을 기록해 잠시나마 1등을 차지했다. 2014년 8월 이후 토트넘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다만 레스터시티가 울버햄튼을 1대 0으로 꺾으면서 1위를 탈환했고, 토트넘은 2위로 내려갔다.
최근 들어 토트넘은 엄청난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무리뉴 2년차 매직’이 서서히 EPL에 불어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을 선임한지 2번째 시즌을 맞이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사용해 선수 보강에 힘을 썼다. 짠돌이 이미지가 강했던 토트넘은 세르히오 레길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맷 도허티, 조 하트, 베일 등을 영입했다. 총 5970만파운드(약 895원)을 지출하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도하던 지난 시즌과 성적을 놓고 비교해 보면 현재 토트넘의 폼이 얼마나 올라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 13위에 머물렀다. 득점은 단 4점에 그쳤다. 반면 올 시즌에는 19골을 넣었다. 첼시에 이어 리그 최다득점팀 2위다. 특히 올 시즌에는 이전과는 달리 화끈한 공격 축구로 EPL에 경계 대상 1호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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