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증권사 출범 급물살…12년만에 새 증권사 설립되나 

토스, 증권사 출범 급물살…12년만에 새 증권사 설립되나 

기사승인 2020-11-12 09:38:47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올해 말에는 ‘토스’라는 이름의 증권사가 출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8년 IBK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새로운 증권사가 설립된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증권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의 증권업 본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이르면 다음주 금융위 정례회의를 거쳐 최종 본인가 안이 통과될 전망이다.

토스는 지난해 5월 금융위에 금투업 예비인가를 신청했고, 올해 3월에 금융위로부터 금투업 예비인가를 받고 8월말에 본인가를 신청했다. 예비인가 신청 이후 최종심사까지 1년6개월이 걸린 셈이다. 

토스준비법인은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다. 토스가 신청한 투자중개업은 일반·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 채권, 펀드 중개가 모두 가능한 업무다. 토스는 이전 서비스들과 마찬가지로 지점 없이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을 진행한.

이를 위해 토스는 모바일 주식거래 시스템(MTS)을 별도로 준비 하고 있으며, 20~3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토스 전체 회원 1800만명 가운데 20~30대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시장에서는 토스 증권이 금융투자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카카오페이증권 보다 클 것으로 전망한다. NH투자증권 정준섭 연구원은은 “카카오페이증권과 달리 출범 초기부터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 진출하는데다,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의욕적인 행보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브로커리지 비즈니스 중심의 온라인 증권사라고 해도 지속 가능한 영업을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자기자본이 필요하다”며 “토스증권이 공격적인 매출 증대가 필요한 이유는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충분한 증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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