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12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7000억원) 대비 7.1% 줄어들었다.
항목별로 보면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 이익은 10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2000억원) 대비 1.3% 늘어났다. 기업·가계 등에 대한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저금리 영향으로 인해 3분기 순이자마진은 1.40%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다.
비(非)이자 이익은 1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6000억원) 대비 11.2% 증가했다. 수수료·유가증권·외환파생관련이익은 소폭 늘어났지만 신탁관련이익이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이후 영업 위축 등으로 감소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5조7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대손비용은 204억원(1.4%) 감소한 1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슷했다.
영업 외 손실은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00억원 감소하며 손실 전환했다. 이는 일부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상차손 인식분이 영향을 미쳤다.
법인세 비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7%,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27%로 전년 동기(ROA 0.55%·ROE 7.11%) 대비 각각 0.08%p, 0.83%p 하락했다. 이는 1년 전보다 자산과 자본이 증가했으나 순이익이 감소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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