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과감한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6차전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한 뒤 2연패에 빠지며 위기에 몰린 NC는 3연승을 달렸다. NC는 시리즈 4승 2패로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손에 거머쥐었다.
NC의 우승에는 모기업 NC소프트의 막대한 투자가 밑바탕이 됐다.
2011년 창단한 NC는 2013년에 1군 진입했다. NC는2013시즌 1군 진입을 앞두고 FA 이호준을 영입해 팀 중심을 잡았다. 이듬해엔 두산에서 FA로 풀린 이종욱과 손시헌을 품으며 사상 첫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NC는 자신들에게 필요한 포지션에서 최고의 선수만을 영입했다.
2016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내야수 박석민을 4년 96억원에 영입했다. 당시 야수 최고액인이었다. 그리고 그해 창단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19년 NC는 정점을 찍는다. 전 시즌에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한 NC는 4년 125억원에 ‘FA 최대어’ 포수 양의지를 영입했다.
NC는 외부 FA 외에도 내부 FA도 확실히 잡았다. 모기업의 확실한 지원 속에 NC는 우승 반지를 손에 쥘 수 있었다. NC는 창단 이후 FA에만 400억을 넘게 투자했다. 최근 야구계는 내부적인 선수 육성에 기를 쓰고 있다. 하지만 NC는 내부 육성은 물론 거대한 자본으로 FA에서도 큰 손으로 군림하며 강팀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NC의 구단주인 김택진 NC소프트 대표는 선수 보강 외에도 많은 부분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고척 스카이돔 근처의 호텔을 잡아뒀다. 데이터 보강을 위해 코칭 스태프 전원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자잘자잘한 부분도 선수단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했다.
막대한 투자 속에 편안한 환경이 조성된 NC에겐 우승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을지도 모른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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