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336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4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역시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닷새 앞두고 서울 대치동과 목동의 입시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입시학원은 수강생 1명이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학원 수강생 85명과 강사 3명을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로 분류했다.
양천구 목동의 대입 학원가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확진자의 자녀가 목동에 있는 (대입) 학원에 다닌 것으로 확인돼 수강생 50여명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 제천에서는 70대 1명, 60대 2명, 50대 8명, 40대 3명이 신규 감염됐다. 이 중 9명은 ‘김장모임 발’ n차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들을 포함해 김장모임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은 지난 25일 이후 제천에서만 32명에 달한다.
충남 천안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추가됐으며, 강원 인제 남면 지역의 군인 1명도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장병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경기 동주천에 있는 미군기지(캠프 케이시) 주둔 장병 1명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336명 가운데 수도권이 210명, 비수도권이 126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29명, 경기 71명, 부산 25명, 전남 19명, 충북 17명, 경남 13명, 강원·전북 각 12명, 인천·충남 각 10명, 광주·경북 각 5명, 대전 4명, 세종 3명, 대구 1명 등이다. 울산과 제주에서는 오후 6시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1주일 간 국내 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400.1명으로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접어든 상황이다.
정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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