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해당 홍보물은 차량을 연상하게 하는 바퀴달린 광고판과 차량 충돌실험 이미지로 구성돼 충돌사고 시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와 그렇지 않은 운전자의 차이를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작년 9월 경부고속도로 옥산(부산방향), 신탄진(서울방향) 휴게소에 광고판을 시범 설치하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핵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의견이 87%, ‘사망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이 81%로 긍정적인 고객 평가가 나왔으며, 이를 토대로 작년 12월 중 안성(서울방향) 등 휴게소 4곳에도 광고를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작품을 기획한 이제석씨는 ‘권총굴뚝’ 작품으로 세계 3대 광고제인 ‘뉴욕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해외 유명 광고공모전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공익광고 전문가이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5~2019년) 고속도로에서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91명으로 전체 사망자 1079명의 약 27%를 차지한다. 졸음운전·전방주시 태만과 함께 고속도로 사망자 발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을 보면 운전석은 96.57%, 뒷좌석은 64.98%로 조사됐다. 2018년 9월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 된 이후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점차 상승하고 있으나 90%대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저조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국민들이 안전띠의 필요성을 깨달아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감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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