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지난해 투자협약(MOU) 및 공장등록 등을 통해 총 6조6586억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투자유치 금액 5조 6322억원 대비 18.2% 늘어난 실적이다.
특히 도가 연초 목표액으로 설정한 5조원을 33% 초과 달성한 것으로써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실물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크게 성과를 냈다는 결론이다.
투자협약(MOU)은 에코프로 계열사 및 GS건설, 한미사이언스, 쿠팡, 아주스틸, 베어링아트, SK플라즈마 등 도와 시군이 함께 발로 뛰어 134개 기업과 5조 3839억원을 맺었다.
또 1조 2747억원이 투입돼 825개의 공장이 신·증설됐으며, 이로 인해 신규 일자리가 9248개 늘어났다.
이런 성과는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산업용 햄프 규제자유특구 등 지역의 산업기반을 활용한 앵커 역할을 할 대기업 유치에 ‘올인’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사태 및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등 기업의 투자 확대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도내 진출로 적극 유도한 것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포스코케미칼의 이차전지 음극재 제조공장(2500억원)이 지난해 7월 3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국내 복귀 1호 기업인 아주스틸이 김천1일반산단에 600억원을 투자해 오는 4월까지 스마트팩토리형 공장을 신설하게 된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삼성SDI와 합작 투자한 에코프로EM의 이차전지 양극재 포항공장(1800억원) 착공식을 가졌으며, 베어링아트 영주공장 증설(3000억원)을 위한 부지 기공식도 개최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GS건설의 배터리 리사이클링 제조시설(1000억원) 및 쿠팡의 첨단물류센터(1000억원) 착공도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고용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임대전용산단 우선 입주 및 국공유지 분양 시 수의계약이 가능토록 하는 등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타 시도와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적극적인 기업 방문과 투자유치 설명회 등 대면활동에 제한이 있어 아쉬웠다”면서 “올해는 화상회의, 웹 세미나 등을 통해 투자정보 발굴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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