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 '2차사고'로 사망

올해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 '2차사고'로 사망

道公, 운전자 행동요령 및 안전운전 실천 당부
2차사고 치사율 60%…일반사고 6.7배 달해

기사승인 2021-01-18 10:04:10
▲ 2차사고 예방 행동요령 포스터. 한국도로공사 제공.
[김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2차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8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자 8명 중 5명이 2차사고가 원인이다.

실제 지난 12일 호남고속도로지선에서 연료가 떨어져 2차로와 갓길에 걸쳐 정차했던 차량의 운전자가 뒤따르던 차량과 추돌해 사망했다.

또 8일에는 경부고속도로에서 적재물 낙하로 2차로 정차 후 낙하물을 정리하던 운전자가 주행 중인 차량과 부딛혀 목숨을 잃었다.

이처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의 치사율은 60%로 일반사고 치사율인 9%의 약 6.7배에 달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5년간(2015~2019) 동안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2차사고 사망자는 170명으로 연평균 34명에 달한다.

2차사고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선행차량 운전자의 대피 미흡과 후속차량의 졸음·주시태만·안전거리 미확보 등이다.

2차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사고 후 행동요령 숙지가 가장 중요하다. 고속도로 주행 중 사고나 고장 등으로 정차할 경우, 신속히 비상등을 켜 후속차량에 상황을 알린 뒤 가드레일 밖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해 신고 및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또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이라도 틈틈이 차량 안을 환기시키고, 졸음이 올 경우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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