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8일 강하게 발달한 구름대가 서해 중부 해상에서 빠르게 남동진하고 있다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발효 시점은 경기 북서부는 오전 8시 30분, 서울과 경기 북동부는 오전 9시부터다. 이들 지역에는 2시간 이내의 짧고 강한 눈이 내릴 전망이다.
눈이 그친 후에는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예정이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은 가시거리가 짧고 내린 눈이 얼면서 도로가 매우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 혼잡이 발생할 수 있으니 운전할 때는 서행하면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해달라고 기상청은 요청했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제설 근무를 2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등 32개 제설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제설제를 미리 차에 실어 현장에 배치하고 취약 지점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는 등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 또 교통 혼잡에 대비해 강설 즉시 취약 지점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폭설 시 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출근 시간대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도 30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9시30분까지 운영한다. 폭설로 인한 도로 통제와 버스 우회 상황은 도로전광표지(VMS)와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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