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전체 시의원은 8일 의회동 앞 광장에서 '진주혁신도시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이전 반대'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진주혁신도시 내 LH사거리와 탑마트 앞에서 릴레이 피켓 시위를 펼쳤다.
시의원들은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를 본사에 두기로 정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진주시와 사전협의도 없이 김천혁신도시로 교육센터 이전 변경계획을 제출한 것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교육센터는 교육 연인원이 4000여 명으로 진주혁신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서 절대 이전은 불가하며 진주시에 그대로 존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건의문에는 ▲해당 지자체와 사전협의 절차를 무시한 일방적인 국토안전관리원 지방이전계획 전면 철회 ▲교육센터 김천혁신도시 이전과 김천영남지사 규모 확대는 김천지역만을 위한 일방적인 계획임으로 양 지역에 도움되는 실질적인 상생방안 마련.
▲교육센터는 진주혁신도시 조성 당시 이전이 완료된 본사 조직으로 이미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공헌하므로 본사가 있는 진주시에 존치 ▲본사에 위치한 교육센터를 김천으로 이전시키는 방안은 진주․김천 지역간 주민 갈등과 정부의 정책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철회되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날 기자회견에서 조현신 의회운영위원장은 "지난 1월 19일 국토부 회의에서 제시된 자료를 보면 통합본사가 있는 진주가 오히려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시의회 공식 건의문을 국토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안전관리원에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체 시의원 릴레이 피켓 시위는 진주혁신도시 내 LH사거리와 탑마트 앞에서 5시간 동안 펼쳐졌다. 2개소에서 4명의 시의원이 교대로 참여한 피켓 시위는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존치에 대한 진주시민의 간절함을 담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진주시의회 의장단(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은 국토안전관리원을 방문해 박영수 원장을 만나 진주혁신도시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진주 존치를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진주시의회가 지난해 7월, 제8대 후반기 원구성 이후 안건마다 의견 분열로 갈등을 빚어왔지만, 새해에 들어 경남도 인재개발원 이전 반대와 국토안전관리원 교육센터 진주 존치에 있어서 한 목소리를 내는 등 화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시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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