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농산물가공지원센터 2층에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장을 개설하고, 지난달 26일 하동-미국 LA와 첫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수출상담회장은 업체와 해외 바이어 간의 1대 1 수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5개 부스에 화상 캠 등의 장비를 갖췄으며,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부스별로 거리를 두고 칸막이가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군이 그동안 자체적으로 확보한 해외 바이어 인력풀은 물론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경남도와 연계한 바이어 등을 활용해 매월 1회이상 비대면 수출상담회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달 26일 경남도 LA통상사무소(소장 서용석)와 공동으로 제1회 비대면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열어 가공김 등 100만 달러어치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슬로푸드농업회사법인 등 관내 9개 업체와 서용석 소장이 섭외한 현지 바이어 6명이 총 21회에 걸쳐 1대 1 상담을 벌였다.
상담 결과 자연향기가 Khee Trading과 가공김 100만 달러어치를 계약하고, 정성드리 재첩국 3t 초도물량 발주와 복을만드는사람들, 연우제다의 3월 샘플 발송이 협의됐다.
윤상기 군수는 이날 상담회에 앞서 미국 현지바이어와 화상통화를 통해 "온라인 상담회장이 코로나 확산으로 신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관내 업체·농가뿐 아니라 신규 수입처 확보에 애로를 겪는 해외 바이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 지역응급의료기관 새하동병원 휴업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하던 지역응급의료기관 새하동병원이 지난 1일부터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보건소에서 연장 진료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하동읍에 소재한 새하동병원은 지난해 3월 19일자로 법원으로부터 결정된 법인회생 개시결정이 지난달 2일자로 회생절차 폐지 결정 공고되면서 휴업을 결정했다.
지역응급의료기관인 새하동병원이 휴업함에 따라 응급환자 발생시 진주·광양 등 인근 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군은 군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하동군보건소에서 밤 10시까지 연장진료를 실시하고, 하동읍 소재 약국도 밤 10시까지 당번제를 운영한다. 당번약국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6시∼10시, 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다.
군은 기존 응급의료를 대체할 수 있도록 현재 관내 병원측과 응급실 설치·운영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대체 응급의료기관이 지정 운영될 때까지 군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마을방송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알리고 있다.
또 하동군은 당장 3월부터 응급의료기관의 휴업으로 응급환자 발생시 인근 진주나 광양, 구례 등 외지로 가야하는 등 응급의료에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군민의 응급의료대책을 위해서도 공공병원 설립이 간절하다.
군 관계자는 "응급의료기관 휴업에 따른 군민의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응급의료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공공병원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춘 진교면에 서부경남 공공병원 유치를 강력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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